우리 국민이 하루에 밥 세 끼를 해 먹는 쌀값은 1인당 얼마나 될까요. <br /> <br />400원에서 410원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한 달 30일 1만 2000원. 하루에 커피 두세 잔이면 한 달치 우리가 먹는 쌀값입니다. <br /> <br />쌀값이 하루 커피값만큼 그렇게 쌌던가 싶으신가요. <br /> <br />한번 표를 보시죠. 이게 4월 6일자 쌀값입니다. <br /> <br />도매, 소매. 그 옆이 한 달 전이고요. 저쪽이 1년 전입니다. <br /> <br />쌀값이 얼마나 많이 떨어져 있는지 보이시죠? 러시아, 우크라이나가 아무리 전쟁을 세게 해도 다른 건 다 올라도 쌀값은 계속 떨어집니다. <br /> <br />쌀값이 떨어지는데 즉석용 가공 밥 가격은 왜 오르지 하실 수도 있는데 그것도 한번 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쌀은 관세를 낮게 매겨서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되는 게 41만 톤입니다. <br /> <br />그중의 90%는 가공용 그리고 우리가 슈퍼에서 가마니 또는 포대로 살 수 있는 밥 쌀용이 10% 정도 되는 거죠. 그리고 국산보다는 30% 쌉니다. <br /> <br />또 즉석밥이라고 하는 것은 즉석밥을 짓느라고 에너지가 들어가고 살균 처리하느라고 또 약품과 에너지가 또 들어가고 용기, 포장지 가격 이런 것들이 계속 오르니까 오르는 거지 쌀값 올라서 오르는 건 또 아닙니다. <br /> <br />그다음도 한번 보시죠. 지금 쌀들은 그래서 쌓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농협에 쌓여 있고 민간처리장에 쌓여 있고. 얼마나 쌓여 있는가. <br /> <br />2021년하고 비교하면 한 50만 톤 정도는 더 지금 남아도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쌀농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벼를 그냥 집에다, 농협 창고에다가 맡겨서 보관하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5개 농민단체가 벌써 지난 2월이죠. 2월 중순경 농식품부 앞에다가 쌀을 쌓아놓고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로부터 한 달이 지났습니다. <br /> <br />쌀에서 싹이 날 때가 됐는데 아직도 치우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어차피 집에서 방치돼서 싹이 나나 농협 창고에서 싹이 나나 싹 나는 걸 지켜봐야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쌀입니다. <br /> <br />가슴 아픈 얘기죠. 양곡관리법에는 어떻게 돼 있냐면 2020년에 개정된 건데 생산량의 3% 이상 초과 생산되거나 갑자기 값이 떨어지면 시장 격리를 해야 한다. 시장에서 따로 떼서 정부가 사줘야 한다는 뜻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27만 톤이나 과잉 생산됐는데 정부는 내내 못 본 척하다가 10월에 벌써 대책이 들어갔어야 하는데 12월 되어서야 대통령 선거 때문에 눈치가 보이니까 20만 톤 정도만 격리한다고 해서 이미 늦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... (중략)<br /><br />YTN 변상욱 (byunsw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2040619594196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